매년 여름과 가을 사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이번에 북상하고 있는 태풍 바비는 비보다 바람의 위력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보되어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실 텐데요. 특히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베란다 창문이 덜컹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해요. 오늘은 태풍 바비가 얼마나 강한지, 어디로 지나가는지 이동 경로를 살펴보고, 아파트에서 안전하게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대처방안까지 자세히 나누어 볼게요.
태풍 바비의 거대한 규모와 이동 경로 파악하기
무엇보다 이번 태풍이 어떤 녀석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대비의 첫걸음이에요.
초속 40m 이상의 무시무시한 강풍 위력
태풍 바비는 '매우 강' 수준으로 발달한 강력한 바람 태풍이에요.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속 40m를 훌쩍 넘길 정도인데요. 이 정도의 바람이면 사람이 제대로 걸어 다니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크고 튼튼한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거나 낡은 간판이 날아갈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요. 강수량보다는 폭풍우 수준의 무서운 강풍에 모든 대비의 초점을 맞추셔야 해요.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얄미운 경로
이동 경로를 보면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안을 따라 일직선으로 쭉 북상하는 형태를 띠고 있어요. 한반도에 직접 상륙해서 관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전체가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인 '위험 반원'에 훅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타격이 매우 커요. 서해상을 거쳐 북한 쪽으로 올라가기까지 한반도 서쪽 지역 전체를 강하게 훑고 지나간다고 보시면 돼요.
바람의 직격탄을 맞는 예상 피해 지역
경로가 서해안에 치우쳐 있다 보니, 제주도와 전라도, 충청도 서해안 지역, 그리고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일대가 가장 큰 피해 예상 지역으로 꼽히고 있어요.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이 가장 강할 때 맞닥뜨리게 되어 해일이나 방파제 범람을 각별히 조심해야 해요. 또한 서해안을 낀 지역들은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파손 위험이 극심해요. 수도권 역시 인구와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어서 빌딩풍과 더해진 돌풍 피해를 단단히 대비해야 한답니다.
| 제9호 태풍 바비의 예상 경로.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
고층 아파트 거주자를 위한 실전 태풍 대처방안
고층 아파트는 지상보다 바람의 세기가 훨씬 강하게 체감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요.
X자 테이프보다 중요한 '창틀' 고정 비법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바로 베란다 유리창 파손일 텐데요. 유리에 테이프를 X자로 붙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핵심은 바로 '창틀과 유리창 사이의 흔들림'을 없애는 거예요. 유리가 깨지는 가장 큰 원인은 강풍에 창문 전체가 덜컹거리며 유격이 생기기 때문이거든요. 창문을 꽉 닫고 잠금장치를 건 뒤, 창틀 사이에 두꺼운 종이나 우유 팩, 테이프를 겹쳐 끼워서 창문이 절대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 주시는 것이 최고의 예방책이에요.
베란다 외부 물건 정리와 정전 대비 필수품
베란다 바깥에 내놓은 에어컨 실외기가 덜컹거리지 않는지 꼼꼼히 묶어주시고, 베란다 난간에 둔 화분이나 가벼운 물건들은 모두 집 안으로 들여놓으셔야 해요. 강풍에 날아가면 이웃에게 큰 흉기가 될 수 있어요. 또한, 강한 비바람에 전신주가 파손되어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손전등, 건전지,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를 미리 꽉 충전해 두고 곁에 챙겨두시는 것을 잊지 마세요.
태풍 바비가 유독 무서운 바람을 품고 오지만, 이렇게 미리 꼼꼼하게 점검하고 대처한다면 충분히 큰 피해 없이 이겨낼 수 있어요. 기상청의 실시간 태풍 특보에 계속 귀 기울여 주시고, 태풍이 가장 가까워지는 고비 시간대에는 절대 외출을 삼가고 안전한 집 안에서 머물러 주세요. 철저한 대비로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무사히 지켜내길 진심으로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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